시카고, 2월01일 (로이터) - 미국의 겨울철 밀 선물이 하락했다. 미국의 열악한 밀 재배 환경 우려에 따른 5거래일 연속 랠리 후 달성된 수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왔다.
옥수수와 대두 역시 트레이더의 차익실현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아르헨티나의 기상 상태가 약간 개선된 점도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2센트 하락한 부셸당 4.67-1/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3월물 옥수수는 변동 없이 부셸당 3.61-1/2달러로 끝냈다. 나흘 만에 하락세다. 전날에는 2.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물 대두는 4-1/2센트 내린 부셸당 9.95-3/4달러로 마쳤다. 전날의 약 2개월래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농업 컨설팅업체인 앨런데일의 리치 넬슨 수석 전략가는 "이날 곡물 가격 하락은 전반적으로 2주간의 랠리에 이은 반락이다"며 "하지만 특히 밀을 비롯해 랠리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3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2-1/2센트 하락한 부셸당 4.67-1/4달러로 마쳤. 전날에는 7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를 펼쳤고 거래량도 4개월 만에 최대였다.
옥수수와 대두 트레이더들은 아르헨티나의 기상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파종과 수확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약간 시원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두 곡물 가격을 압박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