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월30일 (로이터) - 금값이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화가 반등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포지션을 줄였다.
금 선물가격은 11.80달러, 0.9% 하락한 온스당 1340.3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5% 내린 온스당 1342.56달러에 거래됐다.
딜런 게이지 메탈스의 월터 페호비치 부사장은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기준물 수익률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제가 개선됨에 따라 부양책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금값은 이달 들어 3% 이상 상승헀다. 지난주에는 1366.07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자산 관리자들은 올해 들어 금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며 "금값이 1320달러선을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은 일부 자산관리자들도 이익 실현에 나서길 원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금값을 대체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달러지수는 6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해 금값을 끌어내렸다.
은 가격은 1.2% 하락한 온스당 17.19달러에 장을 마쳤다. 백금은 0.4% 내린 온스당 1087.90달러에 마감됐다.
팔라듐은 0.4% 하락한 온스당 1087.90달러로 마감, 2주반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