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로이터) - 이번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원유 가격이 2014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굴착업체들이 유전으로 돌아왔다.
26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1월26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2개 늘어 759개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566개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유가가 2년 간의 하락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16년 중간부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WTI는 평균 50.85달러에 거래됐다. 2016년에는 43.47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64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며, 내년에는 59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코웬앤코에 따르면, 유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자신들이 모니터하는 에너지 개발업체 65곳 중 26곳이 지난해보다 투자를 7%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