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월23일 (로이터) - 금값이 22일(현지시간)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가 3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정부 폐쇄)이 단기에 종료됨에 따라 나타난 주식시장 강세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05% 상승한 온스당 1332.13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격은 1.20달러, 0.1% 하락한 온스당 1331.9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상원은 정부 폐쇄를 중단하기 위해 임시 예산안을 다음 달 8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하락폭을 줄였고, 미국 증시는 상원에서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오후 장에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금값은 이날 비교적 잠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셧다운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셧다운이란 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금은 2.1% 하락한 온스당 991.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018.80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9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갈리 전략가는 "백금 가격이 1000달러를 상회하면서 일부 머니매니저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길 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P앤젤은 "최근 중국의 엄격한 배출 기준 이행이 백금에 대한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P엔젤은 "뉴욕상품거래소의 재고가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치까지 감소했다"며 "전세계 공급의 70%를 담당하는 남아공의 달러/랜드 환율이 하락하며 백금 생산 비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하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정치적 교착상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임을 확인한 뒤 향후 세계 경제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관심을 돌렸다.
팔라듐은 0.7% 내린 온스당 1096.97로 마쳤다. 은 가격은 0.2% 하락한 온스당 16.97달러로 마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