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월19일 (로이터) - 금값이 1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며 금 시장을 압박했지만 이후 달러가 반락하며 금값이 반등했다. 다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금값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융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전거래일과 비슷한 1327.61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323.7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 선물시장은 12달러, 0.9% 하락한 온스당 1327.20달러에 마감됐다.
에버뱅크의 크리스 가프니 대표는 "달러와 금 사이의 흔들림 없는 관계가 목격됐다"고 말했다. 장 초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다만 이후 달러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럽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61%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끌어올렸다.
RJO퓨처스의 마이크 오도널 시장 전략가는 "정책금리와 함께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이라며 이는 금값을 압박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의 왕 타오 기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지지선인 온스당 1329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1311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암호화폐의 하락이 금값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NZ의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의 증권사들은 암호화폐에서 금으로 옮겨가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0.3% 상승한 온스당 16.96달러로 마감했다. 팔라듐은 1.2% 내린 1101.99달러에 거래됐다.
백금은 0.57% 오른 온스당 1002.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백금은 1007.60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9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