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15일 (로이터) - 지난달 중국의 구리 수입이 전월 대비 4.3% 감소한 45만톤을 기록했다고 해관총서가 1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2% 줄었다. 하지만 지난 12월 구리수입은 지난해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겨울철 현지 생산 제한으로 해외 구리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지난해 전체 구리수입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469만톤으로 201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올겨울 산업생산 제한이 일부 구리제련소의 수요에 영향을 끼쳤다. 홍콩 소재 알고넛증권의 헬렌 라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퉁링과 장시구리는 지난달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생산이 줄었지만 수입이 늘지는 않았다. 연말 전력섹터의 수요가 그렇게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건설활동도 많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리정광 수입은 165만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월(178만톤)보다 7.3% 줄었다. 하지만 월간 수입량으로는 지난해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전체 구리정광 수입은 1735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2.3% 늘었다.
한편, 알루미늄 수출은 2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12월 알루미늄 수출은 전월보다 15.8% 늘어난 44만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8% 증가했다. 알루미늄 수출은 지난해 7~10월 계속 줄다가 11월~12월 반등했다.
재키 왕 CRU 알루미늄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불공정 조사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2월 반덤핑 관세 결정 이전 미국에서 단기 매수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