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금 가격은 5일래 최대 상승했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옮겨 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큰 변동이 없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2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매파적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증시가 크게 오르지 않는 한 금 가격은 지금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이 금을 선택할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된 투자를 이어갈지, 아니면 고성장 기술주 및 필수소비재주로 돌아가 방어적 자세를 취할지는 정말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8% 상승한 1,937.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17일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자 가장 높은 종가였다.
수요일에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일래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증시 역시 하락했고, 특히 S&P 500 지수는 3월 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정치적, 경제적 불활실성 속에서 금은 헤지 수단으로 선호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는 불확실성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3월 초에 19개월 만에 2,000달러선으로 복귀했으나 금 선물 가격은 2,078달러까지만 오른 후 다시 1,90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어떤 요인이 금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잠재적 경기 침체와 기타 경제적 타격은 금 가격에 호재, 반대로 연준의 대폭 금리인상은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나타날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연준은 5월 FOMC 회의 그리고 아마 6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50%p 상향할 전망이다. 지난주 3월 회의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도적인 0.25%p 금리인상을 발표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추가 6회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12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 수준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20년래 가장 가파른 연준의 중심축 전환(Fed pivot)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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