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9월19일 (로이터) -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앞서 발표된 잠정치대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가 전월비 0.3%, 전년비 1.5%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비 상승률은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제시한 안정목표치인 '2% 부근'을 밑돌았지만 7월의 1.3%에서는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비가공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비 1.3%로 잠정치에 부합했으나 전망치
1.2%는 상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ECB가 통화정책 결정 시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비 4%, 전월비 0.7% 각각 상승하며 세부 항목 중 가장 큰 폭 올랐다.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가격은 3개월째 전년비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주류, 담배 가격은 1.4% 올랐다.
에너지를 제외한 산업재 가격은 전년비 0.5% 오르는 데 그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