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지난주 유가는 상승했고, 금 가격은 1개월래 처음으로 1,800달러를 넘어섰다. 첫 번째로는 오미크론, 두 번째로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그 두 가지보다는 덜 눈에 띄지만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번째 요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연말에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오름세든 내림세든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주는 아마도 연말 휴일 전에 트레이딩이 최고조로 달했던 마지막 주간이었을 것이다. 이번 주에는 낮 시간 트레이더를 포함해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고,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에드 모야(Ed Moya)에 따르면 “앞으로 낮아진 거래량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씨름하는 남은 2021년 동안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원유와 금의 방향성은 예측하기 힘들다.
OPEC의 산유국 그리고 에너지 강세론자들은 오미크론을 내년 원유 수요를 거의 저해시키지 않을 우려, 더 심각하게는 장난 정도로 여긴다. OPEC은 2022년 1분기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이 9,913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11월 전망보다 110만 배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각 보건당국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국장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지배종이 될 것이고, 향후 몇 주 내로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 미국인은 “심각한 질병과 죽음의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코로나 감염율은 지난 2주 동안 40% 급증했고, 사망률도 같은 기간 3분의 1 증가해 매일 1,300명 이상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CDC의 웰렌스키 국장 및 글로벌 보건 담당자들은 오미크론의 심각도, 즉 감염 후 중증 또는 사망에 이르는 정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접종자에게서 발생하고 있고, 중증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예방책으로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새로운 면역계 구축을 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당부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보건당국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신 접종은 물론 봉쇄조치 및 기타 가정 기반의 격리, 아이들의 등교 금지 및 원격 수업 강제 등의 문제는 2년 넘게 이어져 온 팬데믹 상황 속에서 첨예한 정치적 화두가 되었다. 지금의 교착 상태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이 미 연준의 긴축정책에 굴복하기 이전까지 얼마나 오래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금은 올해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보여 주었으나, 금 약세론자들은 달러 랠리가 다시 나타거나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 금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은 1,8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고 1,900달러 이상까지도 상향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 잘 지켜보도록 하자.
원유 시장 활동 및 유가 요약
지난 금요일 브렌트유는 2% 이상 하락한 72.9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하락했고, 그 이전 주에는 7.5% 상승했다. 10월 중순에는 7년래 최고치인 86.70달러였으나 무려 6주 동안 18% 하락하여 4개월래 최저치인 65.8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WTI유는 장중 저가인 69.94달러와 고가인 72.25달러 사이를 오가다가 결국 3% 가까이 하락한 70.3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1% 하락했고, 그 이전 주에는 8.2% 상승했다. 10월에 올해 최고치인 85.41달러를 기록한 이후 20% 하락하여 62.4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WTI유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최고기술전략가로서 인베스팅닷컴에 정기적으로 원자재 기술 전망을 제공하는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이번 주 WTI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난주 가격 행동은 WTI유 약세 분위기를 반영했고, 긍정적인 스토캐스틱 크로스오버에도 불구하고 주간 차트 72.90달러에 형성된 중간 볼린저 밴드 이상으로 오르는 데 실패했다.”
“이번 주 WTI유는 50주 지수이동평균인 67.50달러를 리테스트한 이후 73.90달러 테스트를 시도할 것이다.”
“67.5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61.60달러, 100개월 단순이동평균인 59.65달러 및 50개월 지수이동평균인 58.15달러까지로 약세 압박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59달러를 하방 돌파하는 경우 중기 전망은 약세 방향으로 뒤집힐 것이라는 점을 알아 두는 것도 중요하다.”
금 시장 활동 및 가격 요약
1,800달러선이 깨진 후 한 달 가까이 지나고 금 가격은 다시 심리적 강세 기준점인 1,800달러를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지난 금요일 뉴욕 선물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4% 상승한 1,840.90달러를 나타냈다. 11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800달러를 넘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금 선물 가격은 1.1% 상승했고, 이는 11월 초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금 가격은 미 연준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긴축정책을 발표한 이후 나타났다.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팬데믹 부양책을 종료하고 금리를 인상할 게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의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에를람(Craig Erlam)에 따르면 “금 가격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긴축정책이 결국 장기적으로는 금 가격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 역시도 그렇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그러한 점도 대부분은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역시 금 가격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지금은 금 트레이더들이 금의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하게 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바로잡으려는 연준의 강력한 행동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인 것은 여전히 사실이다.
지난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8% 상승하여 198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대비 9.6%로 뛰어올랐다.
금의 기술적 전망
딕싯은 금 현물 가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금 현물가격이 최근 저점 구간인 1,761달러 및 1,758달러를 하방 돌파했고, 1,753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약세 압박을 딛고 1,775달러-1,785달러-1,798달러 저항선을 강하게 뚫고 올라섰다. 그리고 1,814달러 고가를 찍은 후 (50% 피보나치 수준보다 다소 높은) 1,798달러로 마감되었다.”
“스토캐스틱 지수는 25/30으로 약세를 유지하지만, 상대강도지수에 따르면 이번 주에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금 가격은 1,785달러-1,775달러까지 후퇴한 후 38.2% 피보나치 수준인 1,825달러까지 랠리를 확대하고 1,833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다. 이는 스토캐스틱 및 상대강도지수를 확실하게 높일 수 있다.”
*참고: '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은 앞으로 2주간 쉽니다. 2021년 1월 9일에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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