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금, 은, 천연가스, 석탄, 철광석, 커피)

By Suhyun Kim/Investing.com

현지시간 15일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와 은값은 달러가치 하락 속에 동반 상승했다. 달러 지수가 96.35로 전장 대비 0.23% 하락했고, 내년 2월물 국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779.40 달러로 0.40% 상승했다. 3월물 은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22.09 달러로 0.73% 상승세를 그렸다.

냇가스웨더는 천연가스 소비국 1위인 미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라 전했으며 이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은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미국 발전소들의 12월 중순까지의 비축량은 정상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흐름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10월 5일 기록했던 MMBtu당 6.31달러까지 올라갔고, 12월에는 6.48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5일 마감가 MMBtu당 3.83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20.54%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자재 석탄 가격 흐름도 계속해서 우상향하며 한 달 사이 9.72%, 연초 대비 104.66% 상승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2022년 연료탄 벤치마크 가격은 톤당 700위안으로 결정되었으며 바이어들은 올해보다 +31% 높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내몽골과 헤이룽장성 등 중국 국경지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자재 수송이 지연되고 있어 중국으로 수입되는 석탄 가격이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16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봉쇄 가능성 등이 점쳐지면서 철강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과는 전혀 다른 결과이다. 지난달 중국의 철광석 가격은 한 달 사이 24% 이상 상승하면서 2020년 7월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주요 항만 내 철광석 재고는 지난 10주 동안 증가했으며, 지지난주 중국 주요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은 1억 5500만t으로 2018년 중반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2022년 산유량 증가분은 77만bpd에서 67만bpd로 전망치가 하향되었다. 이에 대해 셰일기업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NYSE:PXD)의 CEO는 낮은 Capex 투자가 유가의 추가 상승 야기할 수 있다 경고를 전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증상이 델타보다 가벼울 수 있다 언급해 수요 기대감 다시 커지면서 휘발유가격 반등했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원두 가격의 기준인 미국 커피 C 선물은 파운드(약 454g)당 2.52달러에 거래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커피 원두는 주요 산지인 브라질이 여전히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차질을 겪고 있으나, 우천으로 로부스타 수확이 더뎌졌던 베트남은 기후영향에서 탈피하기 시작했다. 또한 커피 딜러들은 가격급등의 주요 원인이었던 운송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공급망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며 커피 가격은 한 주간 0.88%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초 대비 85.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