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USDA의 12월 공급/수요 및 WASDE 보고서에 이어 CME 그룹의 농산물 시장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커피 원두 가격은 브라질의 작황 차질 장기화와 공급망 병목현상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 줄어들며 60㎏들이 4880만 포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커피 원두의 40%를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은 가뭄과 서리 등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어 다시 커피나무 묘목을 심고 자라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묘목 성장에 필요한 비료 가격 상승으로 원두 생산 비용증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숙련된 노동인력 부족으로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해상운임 상승에 브라질의 지난 10월 원두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들었다. 이같은 영향에 커피 업체들은 재고량 부족에 시달려 물량 사재기에 나섰고, 지난 달 글로벌 커피체인기업인 스타벅스 (NASDAQ:SBUX)와 네슬레 (SIX:NESN)도 내년초 커피값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ICE선물거래소에서 9일 커피 가격은 1.35% 하락했으나, 지난 1년간 102%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8일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당 2.5달러에 거래되며 10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라비카는 세계 원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향후 커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