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금요일(26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원유 수입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로 인해 2022년 1분기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12:57 PM KST 기준 2.02% 하락한 80.56달러, WTI유 선물은 2.56% 하락한 76.3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초반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그리고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 인도, 일본의 협조로 원유시장에는 수백만 배럴 공급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 Board)에 따르면 이번 방출은 향후 몇 달간 원유시장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위원회에서는 2021년 12월 하루 40만 배럴 공급 과잉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략비축유 방출이 지속된다면 2022년 1월에는 230만 배럴, 2월에는 370만 배럴로 과잉 공급분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원유 공급 과잉 전망은 12월 2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내년 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량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브렌트유 및 WTI유 가격은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총 전략비축유 방출량은 7,000~8,000만 배럴 정도로 예상되며, 예상치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목요일에 일본 석유연맹의 츠토무 스기모리(Tsutomu Sugimori) 회장은 “방출량이 적기 때문에 공급 부족 상황을 다소 완화할 뿐이고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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