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18일 목요일(미 현지시간) 유가는 6주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장의 매도세에서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유가는 최근 고점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OPEC의 원유 증산량 제한에 대응하여 미국과 중국이 함께 전략 비축유 방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WTI유는 0.8% 상승한 79.01달러, 브렌트유는 1.2% 상승한 81.24달러를 기록했다.
수요일(10일)에는 WTI유와 브렌트유 모두 약 3% 하락했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OPEC에서 원유 증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중국 및 기타 원유 수입국들에게 전략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
유가는 올해 들어 60% 정도 상승했다. OPEC+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부터 하루 정기 공급량 중 500만 배럴을 감축했다.
수요일에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국가들에 전략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고, 그 사이 미 에너지정보국에서 발표한 데이터에서는 미국 전략비축유 중 320만 배럴이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이슈가 직접 연관되어 있지 않지만 원유 수입국들이 가만히 앉아서 유가 급등을 감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고, 원유 시장은 압박을 받았다.
수요일에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에서는 전략비축유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안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유가가 7년래 최고치에 이른 상황에서 휘발유 소매 가격에 관련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목요일에 백악관 측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원유 수입국들에게 전략 비축유와 관련된 요청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중국의 전략 비축유 판매에 관련된 추가 소식이 없고, 유가는 이틀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포렉스라이브(ForexLive)의 시장평론가인 그렉 미하로프스키(Greg Michalowski)는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금보다는 더 역동적으로 유가가 움직일 수 있고,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유가가 상향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소재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Again Capital)의 존 킬더프(John Kilduff)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가격이 살짝 높다고 판단하면 더 크게 조정이 나타난다”며 “그러나 확실히 원유 소비국들이 OPEC에 대항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고, 올해 고점을 회복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목요일 기준으로 WTI는 주간 2.2% 하락했고, 지난 3주 동안에는 4%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62% 상승했고, 10월 중순에는 7년래 최고치인 85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주간 1.1% 하락했고, 지난 3주 동안에는 4%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56% 상승했고 지난달 3년래 최고치인 8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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