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5달러(0.31%) 오른 배럴당 8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28% 오른 82.87달러를 기록했다. OPEC은 11월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원유 수요 전망을 9949만배럴로 발표하며 전월 예상치보다 33만배럴 감소했다.
올해 하루 석유 수요 증가폭은 570만배럴 증가로 지난달 예상했던 것보다 16만배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이 예상하는 올해 석유 수요는 하루에 총 9640만배럴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하락 요인"이라며 "장 후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수요 개선 심리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천연가스가 급등하자 난방 수요가 원요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