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생산, 처리 및 운송 비용 등이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식량 가격 상승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요즘이다. 그러나 라니냐 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미, 아르헨티나의 가뭄이나 유럽의 홍수 등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작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USDA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옥수수 수확량 예상치의 74%가 수확되었다. 이는 지난주 미 중서부 지역의 폭우가 내린 이후 8%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USDA는 에탄올 사용에 대한 월간 옥수수 소비량을 발표했다. 2021년 9월 옥수수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9월 에탄올의 옥수수 사용률은 예상치인 4억 7,550만 부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올해 2월의 3억 3,420만 부셸 이후 최저 수치였다. 연료 가격 상승세에 따라 에탄올 생산량은 9월 이후 몇 주 동안 증가해 왔으며, 2021/22년까지 옥수수 공급의 32%를 차지할 예정이다. 이에 원자재 옥수수 가격은 지난 한 주간 2.29%, 한 달 사이 5.41% 올랐고, 지난 1년간 40.65% 상승했다.
2일 USDA는 10월 31일로 끝나는 주 동안 미국 대두의 79%가 수확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전주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수확률 둔화 사이에 대두 가격은 상승 여력을 내비치고 있다. 대두 선물은 지난 한 주간 1.29% 상승세를 그렸다. 우선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 공급망 차질 등에 따라 에너지난을 겪으며, 겨울철 식량 비축에 대한 경고를 전한바 있다.
또한 브라질의 농산물 컨설팅 업체 아그후랄(AgRural)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기준 2021/22 콩과 작물의 52%는 땅에 떨어지며, 브라질 남부 지역 소나기 이후에도 전주 대비 1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래도 세계 최대의 대두 생산 및 수출 국가인 브라질은 소나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빠른 파종 속도는 상당한 수확량 손실 우려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으며, USDA는 2021/22 브라질 대두 수확량을 기록적인 53억 부셸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카고 선물 거래소의 소맥 가격에 상승 탄력을 주고 있다. 소맥 가격은 한 주간 4.38%, 연초 대비 23.57% 상승세를 그렸다. USDA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를 포함하는 2021/22 소맥은 1분기에 2억 3080만 부셸의 밀가루로 제분되었다. 2020/21 밀링 비율의 4분기보다 3% 증가한 반면, 생산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0만 부셸인 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