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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치솟고, 미국 석탄 태우고..에너지 대란 점입가경

입력: 2021- 10- 21- 오전 12:25
수정: 2021- 10- 20- 오후 03:41
© Reuters.  국제유가 치솟고, 미국 석탄 태우고..에너지 대란 점입가경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심상치않다. 공급망 교란 현상이 심해지며 연쇄적 파급효과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전환 패러다임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출처=뉴시스

흔들리는 공급망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무려 4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덕분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1,800원 시대를 맞이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은 입체적이다. 특히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미 진행된 환경오염의 여파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가 예상보다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결과 에너지 수급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공급망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팬데믹 이후 각 국의 산업발전이 본격화되며 에너지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국제유가 공급망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OPEC+가 제한된 증산만 단행하며 공급량을 늘이지 않은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무엇보다 전력난이 심한 중국이 국제 원유를 대거 빨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천연가스 공급 문제도 얽혔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며 중국에서는 전력난까지 심해진 상태에서, 한 때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나서 유럽에 천연가스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의 사이에 있는 천연가스 가격 자체도 크게 오른 가운데 특히 유럽은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약속하자 꿈틀대던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천연가스 시설. 출처=뉴시스

문제는 러시아의 변심이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은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라인을 통한 11월 추가 가스 운송 용량을 예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총 8659만큐빅미터(㎥) 중 하루 3000만큐빅미터만 예약했으며 이는 9월 공급량과 별 차이가 없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 액션플랜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푸틴과 러시아의 유럽 길들이기가 시작된 가운데 천연가스 공급 문제 역시 국제유가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큰 틀에서 국제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교란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화력발전소. 출처=뉴시스

석탄도 문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러시아'발' 천연가스 사태까지 겹쳐지며 에너지 대란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돌연 석탄화력 발전이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CNN 및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미국에서 석탄화력 발전이 전년과 비교해 22% 늘어났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한편 천연가스 활성화에 따라 석탄화력 발전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지만, 최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시작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2010년 이후 미국에서 석탄화력 발전소는 70%가 사라졌지만, 에너지 대란 및 천연가스 시세 상승 등의 문제로 점진적으로 줄여오던 석탄 카드를 다시 뽑아든 셈이다. 

다만 미국이 천연가스 시세 상승으로 석탄을 택했지만, 중국은 반대로 석탄이 없어 전력난을 겪는 중이다. 

지금 중국 석탄시장은 무리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강제적인 탄소제로 정책을 가동한 결과 석탄 공급망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여기에 집중호우 등으로 자체 석탄 채굴량도 떨어졌다. 미중 패권전쟁을 치르며 신경전을 벌이던 호주의 석탄 수입을 금지했으나 최근 수입 재개에 돌입하는 등 기민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사태는 완전히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이 외국 석탄을 싹쓸이하며 역시 공급망이 교란, 석탄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높아진 석탄 시세를 우려하며 개입을 시사하자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 위원회는 지난 19일 좌담회를 열어 석탄 가격에 대한 개입 조치를 논의했다. 그 결과 석탄 가격은 일단 큰 폭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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