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에디터]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1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며 횡보세를 지속했습니다.
다만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은 다시 한 번 1,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2% 상승한 3,13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3,277억, 3,90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91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합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4% 상승한 1,00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362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바이오, 진단키트 등에서 2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9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에서 2년간 벌여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끝내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한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전격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합의금은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또 국내외에서 진행한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이 급등했고, LG화학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지주사 SK와 LG, 2차전지 소재주 SKC,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조선 업종이 지속적인 업황 개선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가 전체 선종기준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주요 조선 5개사가 올해 연간 합산 수주목표 322억 달러 중 41.9% 수준인 135억 달러를 1분기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POSCO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POSCO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8% 증가한 15조9969억원, 영업이익은 11.92% 증가한 1조55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며,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입니다.
다만 POSCO의 주가가 최근 들어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던 만큼, 강한 탄력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 유니버스 4개사 합산 순이익이 1조5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7%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IB 및 트레이딩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래대금은 올해 1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풍력 관련주가 인천광역시의 해상풍력발전단지 본격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인천시가 10년 넘게 진전이 없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4월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용유·무의해상 300MW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한 뒤, 오는 10월에는 덕적도 해상 300MW 발전사업허가를 산업부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에스윈드, 유니슨, 동국S&C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진단키트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 진매트릭스, 녹십자엠에스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유유제약은 '래피드 방식' 신속 항원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과 수출을 담당하는 사실이 부각되며 급등했습니다.
한편 아이진, 에스티팜 등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개발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주가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송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홍콩에서 발표하는 TAC 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기준 지난달 평균 화물 운임이 ㎏당 5.48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여객 수요반등이 요원해지면서, 항공사들이 생존을 위해 화물기 공급을 늘렸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운임 내림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낙폭을 확대했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반도체 대란 대응 회의
NVIDIA,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청와대 국무회의
경제지표
EU 2월 소매판매
한국 3월 자동차산업동향
중국 3월 수출입/무역수지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과 기관이 옵션만기 이후 다시 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은 다시 횡보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는 모습이지만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KS:005930) 실적발표 이후 오히려 3100선에 더 묶여있는 모습입니다.
다르게 해석하면 매물소화과정에서 재반등을 견조하게 준비하는 구간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역시 실적호조를 꾸준히 반영해 왔다는 측면에서 보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더 강한 모멘텀과 수급의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증시도 여타 종목들의 반등도 눈에 띄지만 FAANG을 포함한 소위 빅테크 종목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시장을 리드할 주도주가 확실하게 부각되는지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하겠습니다.
결국 3100선의 횡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이익의 확실한 상향이 있거나 아니면 수급의 개선이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실적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4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에디터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