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BNK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배당수익률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6% 초반대로 추정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431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관련 보수적 추가 충당금 발생과 임금피크 조기퇴직 및 특별퇴직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났겠으나 이자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증권‧캐피탈‧카드 등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과 환율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외환환산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493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3bp 가량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전세 및 신용대출 등 가계부문 수요 증가로 원화대출 부문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하나금융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398억원으로 전년 보다 39.5% 줄었으나 전분기 보다 38.8%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2분기, 3분기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적립으로 경상적 수준인 1700억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판관비는 명퇴비용과 비용 선집행 등으로 전년 보다 8.1%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나금융지주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주가는 다소 저평가됐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020년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은 각각 역사적 최저인 0.35배 및 4.0배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코스피(PBR 1.13배‧PER 33.9배) 대비 밸류에이션 괴리도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배당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배당 축소 권고 관련) 시장 우려를 감안해도 배당수익률(중간배당 포함)이 6.2%(배당성향 24.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