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팍스넷이 블록체인 메신저 '쉬(Shh)'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로 오는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하진 쉬 코리아 대표이사가 9일 열린 블록체인 메신저 '쉬(Shh)' 서비스 설명회에서 핵심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팍스넷] |
팍스넷은 100% 자회사 '쉬 코리아'를 통해 블록체인 메신저 앱 서비스 '쉬'를 자체 개발했다.
팍스넷은 쉬에 결제, 송금 등 뱅킹 시스템을 비롯해 식당 주문·대기 현황 알림, 실시간 쇼핑 기능까지 탑재해 생활문화 전반에 걸친 올라운드 블록체인 메신저로 만들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쉬'의 대표기능도 공개됐다. △대화 기능을 암호화하고 채팅방 퇴장과 함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는 '시크릿 채팅' △자유로운 패턴 구성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는 '핑거 액션' △QR코드만으로 네트워킹하는 '큐로' 등이다.
전 대표는 "현재 메신저 쉬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제휴 서비스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 중 한 곳과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세부내용은 밝히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팍스넷은 9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쉬' 서비스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팍스넷] |
팍스넷이 자체개발한 '그리다'는 초당 거래량(TPS)이 20만TPS다. 탈중앙화 노드 분산 방식으로 데이터 전송을 1.5~3.0초 안에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이 600초당 7TPS, 이더리움(ETH)이 25초당 25TPS, 카다노(ADA)가 15초당 250TPS 가량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다.
설명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블라디 슬라브(Vladyslav Gyrych) 팍스넷 개발본부장은 "그리다는 오캐멀 프로그래밍 언어를 채택해 보안과 상호작용, 에러복구 시스템까지 갖춘 차세대 블록체인 메인넷"이라며 "그리다 생태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메신저 '쉬'는 모든 데이터를 400바이트로 통일해 분산 전송해 유저들은 진화된 데이터 처리속도와 추적 불가능한 보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팍스넷은 그리다를 통해 △각종 인증 기능을 대체하는 디지털 ID 발급 △기존 중앙화 서버보다 빠르고 추적과 해킹이 불가능한 데이터 저장소 '클라우드X' 등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 대표는 "쉬 서비스가 안정화 되기까진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겠지만 지향점 향해 가다보면 카카오톡이 점유한 기존 시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블록체인으로 패러다임 변하는 시기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시행착오들을 다듬어 나가면 쉬는 단순한 메신저가 아닌 블록체인 시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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