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 등 매크로 우려 확대로 패널 수요가 줄어든 반면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4∼6월)에 36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281억원)에 비해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전분기(-1320억원) 보다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3534억원으로년 동기(5조6112억, 전원)보다 5%가량 감소했다. 이 역시 전분기(5조8788억원)보다도 9% 줄어든 수준이다.
회사 측은 "미중 무역분쟁 등 매크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하며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및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2분기 실적.(자료=LG디스플레이)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에 달하면서 전분기보다 5%포인트 올랐다. 반면,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은 18%, 모바일용 패널은 19%를 각각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3분기부터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대형 OLED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소형 OLED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