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故 장국영이 사망한 지 16주기를 맞은 가운데, 중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그의 모습을 완벽 복원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 홍콩 배우 故 장국영의 16주기를 맞아 한 중국인 영상 크리에이터가 AI 기술을 활용해 장국영이 마치 실존해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해당 동영상 속 장국영의 모습 [캡처=텐센트 동영상] |
영상 속 장국영은 노래 부르는 표정, 동작까지 생전의 장국영과 감쪽같이 똑같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중국 누리꾼들은 “장국영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 “감동적이다” “그립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동영상은 QuantumLiu라는 중국인 영상 크리에이터가 제작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AI 얼굴 교체 기술을 사용했다”면서 “해상도, 복원도 모두 업계에서 사용하는 ‘딥페이크’ 효과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총 6분 길이로 촬영부터 녹음, 편집까지 약 1주일 정도 소요됐다.
딥페이크(Deepfakes)는 AI를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하는 영상 편집 기술을 뜻한다. 육안으로는 진위를 식별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이 기술이 불법 음란물을 만드는 데 활용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1976년 홍콩 음악 콘테스트에서 2등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영웅본색' ‘천년유혼’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에 출현해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