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한발짝 더 다가갔지만 월요일 아시아시장의 유가는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트위터를 통해 양국 사이 무역협상의 진전을 이유로 들며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트윗으로 아침의 아시아 주식이 상승했으며, 특히 중국 주식은 4% 올랐다. 하지만 유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WTI 선물은 04:03 GMT 기준 0.4% 하락한 $57.05에 거래되었다. WTI는 금요일 11월 16일 이래 최고 수준인 $57.81까지 오르며 주간 약 3%의 상승률을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0.4% 하락한 $57.05에 거래되었다. 금요일에는 3개월 고점인 $67.73까지 오르며 주간 기준 1.3% 상승했다.
오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2019년 들어 25%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세계 양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유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산유국들의 감산 역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OPEC과 러시아 주도의 비회원국 10개국은 12월, 2019년 첫 6개월 동안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할 것에 동의했다.
OPEC의 사실상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추가적인 감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세계 최대 에너지 트레이더인 비톨 그룹(Vitol Group)의 CEO인 러셀 하디(Russel Hardy)의 "원유 공급은 3분기까지 상당히 부족할 것이다,"라는 발언이 약간의 관심을 받았다.
하디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OPEC의 결정도 이란 사태도 공급량을 줄였고, 이제는 베네수엘라 사태 역시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4분기에는 시장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