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소매 판매의 급감으로 잠시 하락한 이후, 금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목요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월 소매 판매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1.2% 하락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시기 0.1%의 상승을 예측했다.
한편 중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인 1.8%보다 낮은 1.7%였으며,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0.3%라는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0.1%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은 밤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고, 아시아 증시 역시 발표 뒤를 이어 하락세를 보였으나 원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빠르게 손실을 만회하고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중이다.
WTI 선물은 06:01 GMT 기준 0.4% 상승한 $54.62에, 브렌트유 선물은 0.5% 상승한 $64.85에 각각 거래되었다.
TD 시큐리티(TD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들은 CPI와 PPI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트레이더들이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될 보다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 역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역시 지난 2개 세션에서 유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으나, 오늘 보도에 따르면 3월 1일 전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이 중국 경제의 구조적 개혁에 관련된 사안들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