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의 감산에 힘입어 수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긍정적인 무역 관련 소식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WTI 원유 선물은 05:36 GMT 기준 1.1% 상승한 배럴당 $53.6에 거래되었다. WTI는 지난주 금년 들어 가장 큰 폭인 4.6% 하락했다.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1.2% 상승한 배럴당 $63.03에 거래되었다.
OPEC은 화요일, 1월 중 일일 800,000 배럴 감산에 성공해 총 생산량을 일일 3081만 배럴까지 낮추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칼리드 알 파리(Khalid al-Falih)는 12월, 러시아를 포함한 OPEC+10 회담에서 결정했던 일일 500,000 배럴보다 많은 양의 감산을 진행해 3월 생산량을 일일 980만 배럴까지 낮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OPEC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있다 해도 국제 원유 시장에는 충분한 원유가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로이터는 국제전략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에너지 및 국가 보안 프로그램 선임 부의장 프랭크 베라스트로(Frank Verrastro)의 "충분한 국제 원유 재고와 미중 무역 관계를 포함한 광범위한 경제적 우려로 인해 약화된 수요,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에 맞춘 계절별 시설 유지보수,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타지역의 공급" 덕분에 시장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무역과 관련된 미국 측의 긍정적인 발언 역시 유가에 힘을 실어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요일, 중국과 미국이 합의를 앞당길 수 있다면 3월 1일로 예정된 마감 시일을 늦출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에서 "생산적인" 무역 회담을 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IA는 화요일, 미국의 산유량이 금년 중으로 일일 1,241만 배럴에 도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1,320만 배럴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