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월17일 (로이터) - 미 대두 선물이 14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량이 급증하는 데 비해 이번주 중국의 미 대두 수입량이 예상보다 적은 데 대한 실망감이 이어졌다. 옥수수선물은 중국이 미국산 옥수수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한 반면 소맥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6-1/2센트 하락한 부셸당 9.00-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3월물 소맥은 6센트 밀린 5.30달러로 마쳤다. 3월물 옥수수는 1/2센트 오른 3.8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1월물 대두 선물은 4개월반래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이 6개월여만에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로 상당한 양의 첫 대두 수출 계약을 했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당시 대량구입을 예상했지만 13일 미 농무부(USDA)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113만톤을 중국에 팔았다고 확인했다. 14일에는 30만톤을 추가로 중국에, 13만톤을 미확인 목적지로 팔았다고 밝혔다. 소맥은 전날 약 2개월래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날 하락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