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로이터) - 지난주(~19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감소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634만6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369만4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의 총 원유재고(전략적 비축분 제외)는 4억2280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략적 비축분까지 포함한 미국의 총 원유재고는 6억5650만배럴이다.
휘발유 재고는 482만6000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87만8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26만2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92만7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혼재돼있다.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난 반면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급감했다"라고 말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4만8000배럴 줄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4%포인트 올랐지만, 전체적인 가동률은 89.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지보수 기간에 돌입한 중서부 지역과 동부 해안지역의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정유공장 가동률이 올랐다는 건, 유지보수기간이 서서히 막바지에 접어들기 시작해 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137만1000배럴 늘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일평균 33만5000배럴 줄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090만배럴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