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12달러, 1.62% 상승한 배럴당 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68센트, 0.86% 상승한 배럴당 79.74달러로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80.13달러를 기록해 5월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49% 하락한 95.787을 나타냈다. 달러 약세는 원자재 가격을 올린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9월7일) 미국의 원유 재고는 529만6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80만5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날 나온 미국석유협회(API)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860만배럴 감소한 3억959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80만5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오는 11월4일 제재 개시일이 다가오면서 원유 공급 축소 우려로 인한 프리미엄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방국들과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줄여달라고 요청해왔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