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하고 있는 거대 허리케인에 대한 공포로 인해 하룻밤 사이 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아시아 시각으로 수요일 오전 장이 시작되었다.
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및 내년 미국 원유 생산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이 이러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10월 인도 WTI 원유 선물는 01:30 GMT에 0.81% 상승해 $69.81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날보다 $2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WTI 원유는 화요일 오전 $67.56 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 선물 은 아시아 시각으로 아침 $77.50 상승에서 0.09% 하락한 $79.31로 거래되었다.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잠재적인 영향 가능성이 이미 기존의 이란 제재 우려에 더해져 하루 밤사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유가를 상승시켰다.
보고서들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이란 제재를 앞두고 새로운 공급처를 찾아 나서며 이란 원유 수출이 타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4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된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리나와 사우스캐롤리나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이번 주 주중으로 미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을 앞두고 사람들은 휘발유를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정유 제품과 원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860만 배럴 감소했으며, 이는 예상치 805,000 배럴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미국 석유 협회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은 화요일, 2019년 전망 발표에서 생산량이 840,000 bpd 늘어 하루 1,150만 배럴로 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예상치인 102만 bpd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요 또한 250,000 bpd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전의 예상치 290,000 bpd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미국 에너지 장관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 세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생산국들이다. 미국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량을 유지해 주길 바라고 있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화요일 TASS 뉴스에 러시아와 OPEC의 중동 국가들이 오는 12월 신규 장기 거래 협의에 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및 비OPEC 몇 개 산유국들은 2017년 1월 시장 공급을 제한하기 위해 원유 생산을 제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