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03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및 옥수수 선물가격이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노동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영향이다. 그러나 미국의 수확량 추정치가 컸던 탓에 월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2센트 오른 부셸당 8.4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8-1/2센트 상승한 부셸당 3.65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0-1/2센트 오른 부셸당 5.45-1/2달러로 마쳤다.
9월3일은 미국 노동절인 탓에 곡물시장을 포함한 미국의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탑서드 애그마케팅의 마크 골드 업무 파트너는 가격지연(DP) 계약이 월말 마감시한에 근접한 탓에 농부들은 수일 동안 묵은 곡물들을 매도했다고 말했다. 그 영향으로 펀드들은 숏커버링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골드 파트너는 "마지못한 농부들의 매도세는 어제 점점 강해졌고, 현재는 DP 계약은 기한이 끝난 상황이다"라며 "시장은 펀드들의숏커버링에 따라 랠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수출통계도 곡물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농무부는 민간 수출업자들이 알려지지 않은 종착지에 옥수수 27만3800톤, 대두 25만톤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수확량이 대규모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시장에 잔존해 있다. INTL FC스톤은 전일 올해 미국의 대두 수확량 전망치를 사상 최대치인 에이커당 53.8부셸로 상향했다. 지난 1일 전망치는 에이커당 51.5부셸이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