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금 가격은 지정학적 긴장, 달러 약세, 실질수익률 하락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기대감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금 가격도 곧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MRB 파트너스의 전략가들은 금요일 메모에 “현재 가격에서 금 노출을 추가하지 않을 것이며, 선물시장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욱 완화하고 채권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이므로 6~12개월 전망은 취약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거시경제의 ‘퍼펙트 스톰’ 속에서 상승세를 탔으며, 2월 중순에는 미국의 변동 없는 실질금리와 안정적인 달러로 금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지배적인 주기적 동인 2가지인 달러와 채권수익률 수준, 특히 실질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 랠리가 흔들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주 초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이 꺾였다는 신호로 인식되었고 이에 채권수익률 상승이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를 6월이 아닌 9월로 보고 있으며, 올해 금리인하 횟수도 이전에 예상했던 6~7차례가 아닌 2차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월 FOMC에서 예상했던 3차례 인하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금은 채권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상황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략가들은 “금이 현재 상당히 과매수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금의 회복력은 지속적인 모멘텀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급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들은 금의 강세가 “특정 동인보다는 모멘텀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금의 방어막에 큰 균열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MRB 파트너스의 전략가들은 “중앙은행이 쉽게 돈을 공급하는 한 금 가격은 계속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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