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30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2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은 러시아가 밀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와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8-1/2센트 오른 부셸당 5.41-3/4달러로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2-3/4센트 오른 부셸당 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1/4센트 상승한 부셸당 3.56-1/2달러로 마쳤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올 여름 실망스러운 수확량을 기록한 이후 수출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자, 밀 가격은 급등했다.
2명의 소식통은 러시아 농무부가 다음달 3일 곡물 수출업자들을 만나 시장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에게 말했다.
INTL FC스톤의 알란 서더만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대고객 보고서에서 "곡물 운송량이 2500만톤에 달할 경우 러시아가 수출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는 루머에 밀 가격은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라며 "정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시장은 다시 한 번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는 러시아의 2018/19시즌 밀 수출량이 3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