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8월27일 (로이터) -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미국의 정책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칸예 멜라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가네 장관은 "일부 회원국들이 OPEC의 최근 결정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정책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OPEC은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과 함께 7월부터 증산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란의 숙적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측정 가능한 수준"의 공급 증대를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달 OPEC에게 어느 회원국도 다른 국가의 석유 수출 할당량을 대신 가져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란 석유판매 제재가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사우디의 증산을 두고 우려를 나타낸 발언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