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01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31일(현지시간) 3% 넘게 급등해 한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된 영향이다. 양국의 무역전쟁 이슈는 이미 미국산 대두 수출을 저해한 바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26센트, 3% 오른 부셸당 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옥수수는 4센트, 1.1% 상승한 부셸당 3.71-1/4달러로 마쳤다.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3/4센트, 0.9% 오른 부셸당 5.51-1/4달러로 마쳤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들이 관세조치 시행을 앞두고 무역협상 재개를 모색 중이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뉴욕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해당 사안을 확인하지 못했다. 백악관, 미국 재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사안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재너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수석 농업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날 시장은 한줄기 빛을 본 것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조치에 맞서 미국산 대두, 유제품, 육류, 농업제품, 주류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