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마감…한•미 무역협상 불안감에 투심 위축, 삼성전자는 7만전자 안착 [이완수의 한국금융시장 핫이슈]

입력: 2025년 07월 29일 오전 02:51
한국증시, 혼조마감…한•미 무역협상 불안감에 투심 위축, 삼성전자는 7만전자 안착 [이완수의 한국금융시장 핫이슈]

한국증시, 혼조마감…한•미 무역협상 불안감에 투심 위축, 삼성전자는 7만전자 안착 [이완수의 한국금융시장 핫이슈]

CityTimes - 출처: 뉴스1

출처: 인베스팅닷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됐다. 지난주 25일로 예정됐던 한미간 2+2 무역협상이 돌연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일정으로 취소됐고 양국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언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별적이었다. 8월1일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한국에 불이익이 될 수 있으며 일본과 EU의 15%에 못미치는 높은 관세를 적용 받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4000억달러(약548조원)의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이는 미국의 사전 경고 전략이라는 측면과 한국의 경제 규모가 일본과 EU의 1/3이라는 상황, 그리고 한국의 반도체, 조선, 알래스카 LNG프로젝트에서 투자를 유치해야 하기에 미국측의 양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였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사들이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을 포괄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여기에 군산을 미국 군함의 MRO를 위해 대여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27일에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EU의 무역협상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번주 28일~29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중국이 3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가진다. 그리고, 한국과의 협상은 중국과의 회담이 종료 된 이후인 31일에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한국도 일본 및 EU와 비슷한 수준에서 무역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금일 국내 증시는 차별화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09.52(0.42%)와 804.40(-0.32%)를 기록하며 서로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차질 우려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2조7648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종의 급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6.53% 급등한 70,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11개월만에 7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754억원과 4,5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KS:005930)(6.53%), 하나마이크론(8.88%), 제주반도체(5.36%), 네패스(11.99%), 솔브레인(16.67%), 원익IPS(15.20%), 퀄리타스반도체(13.12%)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분기2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금융주들은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 놀이 비난 이후 이날 금융위원회 주체로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29일에는 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국회서 세제개편안 확정을 위한 당정협의가 예정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법인세 25%로 1%포인트 원상회복, 증권거래세 0.18%로 복귀, 대주주 기준 10억원으로 하향 강화, 배당 분리과세 추진 등에 대해 언급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일 지주사, 금융주에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주들의 주가도 하락으로 일관했다.

금일 현대오토에버와 두산로보틱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로보틱스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29일에는 한화오션, 크래프톤, 한국항공우주, 강원랜드가 30일에는 삼성물산, 한화솔루션, SKC, 엘앤에프, 롯데정밀화학이 실적을 공개한다. 31일에는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POSCO홀딩스, SK이노베이션, 삼성전기가 1일에는 LG화학 (KS:051910),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주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FOMC 기준금리 결정 등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61%을 유지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안 2라운드(자사주 소각) 국회 발의와 2025년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이다. 향후 회사채 시장에 우려감이 닥칠 수 있다는 전망에 10년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흔들렸다. 하지만, 미국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먼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단기물과 장기물의 수익률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국내 국채 수익률도 미국과 동조화되어 10년물 수익률은 2% 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383.90원을 지켰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30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31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원화의 관망세가 높아졌다. 원화는 지난주 2분기 GDP 성장률이 0.5%로 플러스로 전환하며 원화 강세 움직임을 보였었다. 이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35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완수의 한국금융시장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저녁 한국금융시장의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6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