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9일 (로이터) - 석유 감산 소식에 이은 유가 급등으로 세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며 코스피도 29일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하순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KS11 는 이날 15.66포인트(0.8%) 오른 2068.72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21일(2083.62)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82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유가 급등에 정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정유주가 포함된 KRX에너지화학업종은 2.7% 상승했다.
다음은 국내 언론이 보도한 주요 종목 움직임을 정리한 것이다:
- 지배구조 변화 기미가 감지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회사 분할과 관련해 공시를 앞둔 삼성에스디에스 018260.KS 가 급등세다. 삼성SDS는 7월1일 물류·컨설팅SI 등 일부 사업부문 분할 추진 검토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와 경영 역량 집중을 위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하여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공시의 재공시 기한이 오는 30일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항이 확정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네이버 035420.KS 가 연평균 17%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신증권은 이날 네이버에 대해 본업에서 쇼핑과 모바일DA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74만원에서 98만원으로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제과 004990.KS , 롯데쇼핑 023530.KS , 롯데칠성 005300.KS , 롯데푸드 002270.KS , 롯데케미칼 011170.KS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정유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다. SK이노베이션 096770.KS , S-Oil 010950.KS , GS 078930.KS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OCI 010060.KS 가 태양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큐야마사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OCI는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제조·판매업체 토큐야마 주식 5000만주(지분율 16.5%)를 264억8000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