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16일 (로이터) - 중국 시중은행들이 7월 들어 317억달러의 외환을 순매각했다고 중국국가외환관리국(SAFE)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6월의 128억달러에 비해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시중은행들이 순매각한 외환의 총 규모는 2055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7월에 1905억위안(미화 286억9000만달러)의 외환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월래 최대 규모로,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환 매각 규모를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 실시된 로이터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위안이 미달러 대비로 1년 후에는 현재 수준에서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개월 전 전망보다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2000억달러로 41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