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5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투자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오늘 밤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일본 증시가 오전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하락할 전망이다.
5일 니케이 지수는 0.3% 오른 16,300.7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재정 부양책 및 통화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엔의 강세가 몇몇 기업들의 실적 호조 재료를 상쇄시켜, 주간으로는 1.6% 정도의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스미토모미쓰이 트러스트 은행의 세라 아야코 시장 전략가는 "니케이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7월에 18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30분에 발표된다.
한편 일본은행(BOJ)의 주식 매입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BOJ는 전날 ETF 매입 확장 계획에 따라 약 700억엔(6억 9,115억달러) 규모의 ETF를 사들였다.
달러/엔은 오후 12시 19분 현재 101.12엔을 가리켜 화요일 기록한 3주래 저점인 100.68엔에 멀지 않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시니어 기술 애널리스트인 미우라 유타카는 "엔이 강세를 보여, 달러/엔이 100엔 선을 하회한다면, 니케이 지수가 16,000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