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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발, 전 세계적인 증시 변동성을 보면서 : 조심스럽게 공매도를 생각해 보다.

입력: 2021- 02- 01- 오후 03:38
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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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E(게임스탑), AMC와 같은 공매도 이슈 중심에 있는 미국 주식이 한국 투자자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요즘입니다. 지난주에는 숏스퀴즈, 감마 스퀴즈로 인한 큰 손실을 메우기 위한 헤지펀드 발 전 세계적 매도가 증시의 발목을 잡더니, 오늘 아침 한국증시는 공매도의 주요 표적인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 전체가 큰 반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옛 노래 “세상은 요지경”이 저절로 읊조려지는 요즘 증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향해 투자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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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요지경 : 공매도에 대한 교과서적 내용을 수정해야.

공매도에 대한 학술적인 관점에서의 해석은 “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든다”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강하게 언급합니다. 공매도는 고평가된 종목을 매도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게 한다고 하지요. 최근 한국증시에서 공매도 부재 속에 우선주나 몇몇 종목의 이상 급등 등이 공매도가 없으므로 나타난 현상이라고도 하지요.
보통 공매도가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위험 관리 차원, 저위험 차익거래를 목적을 위해서라도 Long(매수) 포지션이 같이 들어가면서 Long-Short 전략으로 공매도는 사용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교과서적으로 학술적으로 공매도가 시장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 아래 몇 줄을 더 추가해야 할 듯합니다.

“다만, 공매도는 실제 운용상 손실이 무제한이라는 단점으로 인하여 운용 모순이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시장을 더욱더 비이성적으로 만들고 만다. 사례) 게임스탑, AMC, 테슬라 (NASDAQ:TSLA), 한국의 셀트리온 등”


▶ 공매도 숏스퀴즈와 감마 스퀴즈로 쫓기는 처지가 된 헤지펀드

지난주 증시 토크를 통해 언급해 드렸습니다만, 게임스탑(GME)과 AMC 공매도 물량에서 큰 손실을 본 헤지펀드들이 다른 헤지펀드에서 자금을 긴급히 수혈받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 중 일부가 가중되었다고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쫓기는 처지”에 놓인 헤지펀드는 자신들 스스로 증거금과 현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다른 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공매도의 손익 구조 메커니즘 상, 수익은 제한적이지만 손실은 주가가 상승할수록 무제한에 이르다 보니 쫓기듯 다른 자산을 매각하였고 심지어는 로빈후드 거래 시스템에서 GME 등의 종목들의 [매수] 버튼을 제거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쫓기다 못해 시장 룰을 스스로 바꾸어버리면서 더욱더 미국 개인투자자들을 분노하게 한 최근 일련의 상황들은 과연 세계 금융 선진국 미국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사진참조 : pixabay]


▶ 한국증시에 공매도 중지 상황 : 기관/외국인은 다행으로 생각 해야 할지도.

2010년대 한국형 헤지펀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장에 롱숏 전략이 늘어나고 그 영향으로 공매도 또한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따로 평가하지는 않겠습니다. 개인투자자분들과 기관에 계신 분들 사이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니 말이죠.
다만, 확실한 것은 2010년대 내내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던 시기에는 공매도에 따른 영향을 일정부분 부정적인 영향이 시장에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속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상상 이상의 규모로 증시에 유입된 이 시대에 공매도가 허용되고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저는 이번 GME와 AMC 사태를 보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숏포지션이 없는 것이 천행으로 생각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칫 엄청난 상상 이상의 상황을 손 써보지도 못하고 급하게 되사들이는 숏커버와 숏스퀴즈 속에 주가를 끌어올리며 울며 겨자 먹기로 대규모 손실을 확정 지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시대는 전 세계가 요지경 증시

공매도는 그 자체로는 시장을 효율적으로 하는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공매도의 운용 메커니즘 상 모순으로 인해 스스로가 시장을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으로 만들게 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GME,AMC 사태로 나타났고 만약 한국에서도 공매도가 재개되었다면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단행동이 흥미로운 현상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과거 2010년대 한국증시에서 공매도가 집중된 셀트리온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원인에는 주주들의 집단행동도 큰 영향을 주었고, 공매도 물량이 숏커버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2020년대 한국증시, 개인투자자가 주축이 된 이 시점에서 공매도가 시행되고 있었다면 여러 종목에서 개인 주주들의 집단행동이 나타나고 종목 여기저기서 숏커버, 숏스퀴즈가 발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성 폭발의 시대….
유동성 폭발은 변동성의 폭발을 만들 텐데 최근 한국 및 글로벌 증시에서 공매도와 개인투자자의 대립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성에 의해 변동성이 폭발한 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 여러분들은 공매도 이슈에 휘둘리지 마시고 묵묵히 자신의 원칙을 지켜가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 계좌에 GME와 같은 종목이 발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뚜벅뚜벅 원칙을 지켜가기만 하여도 말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시장의 비이성적 상황이 여러분들의 수익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시장이 급변동하는 비이성적인 증시가 개인투자자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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