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의 압박에서 벗어난 증시가 점점 모멘텀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을 내리고 심각한 타격을 입은 섹터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수개월에 걸친 봉쇄가 종결되고 경제가 재개되면서 펀드에 투자했던 자산을 광역시장의 강약에 따라 움직이는 경기민감주로 옮기는 투자자들이 나타났다. 항공이나 소매, 애너지주 등 자택대기령 기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주식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심지어는 시장의 상승을 이끌기도 한다는 뜻이다.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상품과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보일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리프트
차량공유는 코로나19 경제 봉쇄 조치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다. 세계 각국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제한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택을 벗어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한이 완화되면서 차량 예약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리프트(Lyft, NASDAQ:LYFT)는 지난주,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도시들에서 뵌 강한 성장세 덕분에 5월 자사 플랫폼 이용률이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 특정 행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지난 3주간, 리프트 차량 공유 플랫폼상에서 주말 차량 예약이 주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순차적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것이 사측의 발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온디맨드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업체 리프트의 주가는 6월 5일 7% 상승한 $38.61로 장을 마감했다. 3월 저점에 비해 2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충분히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SunTrust Robinson)의 애널리스트 유세프 스퀄리(Youssef Squali)는 리프트의 평가를 매수로 조정하고 상황이 점점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49의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추가적인 규제 완화는 전년 대비 개선 추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나 워싱턴 등 리프트가 널리 보급된 웨스트 코스트 지역이 특히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2. 셰브론
글로벌 원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과잉과 유가 붕괴 이후 한창 조정 단계를 거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산유국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감산으로 유가는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유 대기업들은 덕분에 보다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전례 없는 규모의 OPEC+ 감산은 5월 중 유가를 상승시켰으며, 지난 토요일에는 감산 기간을 7월까지 연장하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금년 들어 36% 하락한 브렌트유는 손실을 일부 만회한 상태다. 지난 금요일의 종가는 배럴당 $40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구조조정 와중에도 수요 회복 신호를 살피고 있다. 이번 사태로 타격을 받아 하락한 원유 대기업의 주식을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셰브론(Chevron, NYSE:CVX)은 그런 원유 대기업 중에서도 이번 사태를 가장 원만하게 넘길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샌 라몬에 위치한 셰브론은 경쟁업체인 엑슨(Exxon, NYSE:XOM)과는 달리 작년 말경 천연가스 투자를 대폭 축소하면서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10년여 만에 입은 최악의 타격을 즉시 흡수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춘 것이다.
이런 다양화 덕분에 셰브론은 엑슨에 비해 빠른 속도로 3월 23일 저점에서 벗어나 반등 중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16% 하락해 지난 금요일 $100.81을 기록했으며, 연간 배당률은 5.36%에 달한다. 금리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준인 만큼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고정 수익을 얻을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3. 퀄컴
반도체 칩 주식에 대한 투자는 이번 사태에서 수익성을 증명한 선택지 중 하나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반도체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게임 업계 관련 수요 증가를 누렸다.
하지만 상당수의 반도체기업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 처한 상태다.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경제가 재개되고 출퇴근 비중이 늘어나면 자택대기 수요 증가가 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씨티그룹(Citigroup)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퀄컴(Qualcomm, NASDAQ:QCOM)이 5G 기술 부문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어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데인리(Christopher Danely) 애널리스트는 "2020년 후반기 와이어리스 최종 소비자 시장의 5G 업그레이드 주기는 퀄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개중에서도 아이폰이 상당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로젠블랫 시큐리티(Rosenblatt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케빈 캐시디(Kevin Cassidy)는 최근 기고문에서 5G로의 전환은 휴대폰과 그 외 기기의 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접속에 사용되는 칩을 생산하는 퀄컴에게 굉장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한다. 퀄컴은 현재 매수 평가를 받은 상태로 목표 가격은 $105다. 현재 주가인 $88.55에 비해 19%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캐시디는 "퀄컴은 5G 단말기 업그레이드로 수익을 거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을 전세계의 5G 환경 조성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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