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증시 투자자들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벌어졌던 정치적 소동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결선투표로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것에 성공하며 소위 블루 웨이브가 형성되어 추가 경기부양책이 곧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열흘 뒤 정식으로 취임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경기부양책에 따른 지원금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TV방송을 통해 예상보다 한참 부진한 미국 고용 데이터는 "지금 당장"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세션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곧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월스트리트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섹터별로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특히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JP모건 체이스
월스트리트의 대형 상업 및 투자 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는 1월 15일 금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42의 순이익과 280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수치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은행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이다. 은행 업계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지 않은 분야는 오히려 찾아보기 어렵다. 금리는 연준이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통화적 부양책을 펼치면서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소비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원이었던 지출을 대폭 축소했다.
물론 이런 충격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겨낸 업체들은 있기 마련이며, 사업을 충분히 다각화한 업체일수록 원만하게 위기를 넘긴 것이 일반적이다. JP모건은 3분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훌륭한 실적을 발표했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늘어 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이 30%나 상승한 것이다. 금요일 종가는 $136.02로,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타격을 완전히 만회한 수준이다.
2. 델타 항공
델타항공(Delta Air Lines, NYSE:DAL)은 1월 14일 목요일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42의 손실과 38억 1천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여행이 급감하며 심각한 타격을 입은 글로벌 항공 업계는 2021년에 접어들며 어떻게든 복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EO인 에드워드 바스티안은 신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금년 회복을 목표로 봄 안에 긍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여행 수요는 "심각하게 침체된 상황"에 머무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사측에서는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 특히 출장의 "두드러질 정도의" 재개는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유통된 뒤의 일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올해에는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불확실한 상황을 생각했을 때 우리는 꾸준히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민첩하게 움직이며 적응해야 할 것이다.”
주가는 지난 6개월 사이 48% 상승해 $40.02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테슬라
2021년 첫 번째 주간에 2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테슬라(Tesla, NASDAQ:TSLA)는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주식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봄철 시작된 상승세로 2020년에만 800% 가량 상승했으며, 그 덕분에 CEO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1위의 부자가 되었다.
머스크는 지난주,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 CEO인 제프 베조스로부터 이 영광스러운 자리를 얻어냈다. 1년 전 30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던 머스크의 자산은 목요일을 기준으로 1,950억 달러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의하면 이는 베조스에 비해 100억 달러 가량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가 다양한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S&P 500 종목에 편입된 것에 더해 점점 많은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이 앞으로는 전기자동차가 자동차 업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지난주에 보인 강세까지 포함했을 때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8,370억 달러다. 테슬라는 금요일 8%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880.02로 거래를 마감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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