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겁먹은 일부 FOMC 위원 1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 또는 정책 정상화로 인한 충격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위원들이 '신중’ 표현을 성명에서 삭제하는 것은 시장에서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되어 시장 심리가 급변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일부 위원들은 금융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여 금융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례적으로 달러화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많은 위원들이 "강한 달러가 미국의 수출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보이며, 소수 위원들은 "달러화가 더 강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환율전쟁에 동참하려는 것일까요? 순 수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 포인트가 하락했는데 이는 확실히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2가지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이 회의는 노동시장 개선이 확인된 최근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열렸습니다. 둘째, 미국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적습니다. 미국 GDP의 대부분은 미국내 소비자 수요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 발언은 보기보다 그리 중요한 의미는 없을 수 있습니다. 어제 연방기금금리 장기물이 10 bp 가까이 하락했지만, 전날의 13 bp 상승을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시장은 Fed가 올 여름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CB가 그리스에 대한 압박을 지속한 가운데, EC는 그리스 타협안 거부 어제 ECB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펀드 규모를 683억 EUR로 늘려 그리스 은행이 비교적 적은 액수인 33억 EUR을 대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조치는 그리스의 자본 이탈을 막는 데는 충분한 수준이지만 그리스 정부가 국채(T-bill) 매입을 통해 자금 지원에 나서기에는 부족합니다. 이는 ECB가 정치적 타결을 위한 압박을 유지하면서 그리스 경제는 안정을 찾도록 하려는 의도임을 뜻합니다.
게다가, 그리스의 타협안은 유럽 내에서 이렇다할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어제밤에 그리스가 내놓은 타협아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어제 융커 유럽 집행위원회(EC) 의장은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이전 정부가 동의했던 재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지금까지 거부해왔던 바로 그 조건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그나마 EC가 유로그룹 재무장관 대비 타협에 유순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주에 EC는 그리스가 받아들 수 있는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유로그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그리스 타협안의 시일인 내일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지켜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어떻게든 최정결정 시점을 뒤로 미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서 EUR 투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일본 무역 적자 일본 1월 무역수지가 전망치를 상회한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 덕분에 무역 적자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은 아시아 지역 수요가 아직 견고다는 뜻이거나, 저유가로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이거나, J-곡선 효과가 마침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후자의 효과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으며, 이는 일본의 엔저 정책이 성공했음을 뜻합니다. 4월 선거를 앞두고 엔저의 부작용(일본 소비자 구매력 감소)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누구도 소비자 구매력에 신경쓰지 않으므로 선거가 끝나면 다시 제조업체 지원을 위한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엔화 약세가 더 이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시간대의 주요 이벤트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ECB 정책위원회 의사록입니다. 이번 첫 발표는 특별히 더 중요한데, ECB가 1월 22일 발표한 QE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 의사록에는 금융시장, 경제 및 통화 여건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발표 후에는 경제 및 통화 분석, 통화정책 기조에 관한 토론 내용 요약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공개됩니다. 이 의사록은 각 통화정책회의가 끝나고 4주 후에 발표됩니다.
경제지표 관련해서는, 프랑스 1월 CPI가 나오는데 디플레 영역에 진입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 2월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치와 12월 경상수지도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2월 14일 종료 주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는데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노동시장 개선을 보이는 신호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위 인사 발언: 옌스 바이트만 ECB 정책위원, 페르 얀센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 Agathe Cote 캐나다은행(BoC) 부총재가 연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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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공개후 반등한 EUR/USD
EUR/USD는 지난 FOMC 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초저금리 유지기간을 더 장기간 유지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난 후 1.1315(S1) 바로 위에서 반등했습니다. 이는 최근 노동시장 지표가 개선되어 시장에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늘어는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 상승은 저항선 1.1450(R1) 바로 밑에서 멈췄습니다. 또한 중요 지지선인 1.1260(S2)과 저항선 1.1540(R2) 사이에서 횡보 모드로 거래되는 한 단기 중립 국면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큰 흐름에서는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1.1260(S2)를 확실히 하회한다면 다시 하락추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1월 26일 저점인 1.1100(S3)까지 하락하여 다시 지지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1315 (S1), 1.1260 (S2), 1.1100 (S3)
• 저항선: 1.1450 (R1), 1.1540 (R2), 1.165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