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절반의 타협을 제안한 그리스 그리스 신문사인 Kathimerini지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6개월 연장하는 타협안을 채권단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유로그룹이 원하는 기간의 절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는 유로그룹이 구제금융의 기존 조건으로 요구하는 개혁 프로그램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치프라스 총리는 노동시장 규제완화를 뒤집거나 주택압류를 제한하는 등 프로그램의 일부를 뒤집는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스의 타협안은 월요일에 피에르 모스코비치 EC 경제부문 위원장이 제시했다가 유로그룹 재무장관에 의해 곧바로 거부된 타협안과 비슷하지만, 모스코비치의 타협안 역시 새 그리스 법안과는 배치됩니다.
• 이 법안은 오늘 오전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며 금요일에 임시 유로그룹 회의를 소집할만한지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판단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이전 그리스 정부가 합의했던 구제금융 조건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새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을 공약으로 선출된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 거부로 일부 국가의 의회가 구제금융 연장 승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행보를 다소 진전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여 유로화가 오늘 오전에 강세를 보인 반면 안전통화인 CHF와 JPY는 G10 중 가장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타협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건을 뒤집는 법안을 상정한다는 것은 타협 거부 의지가 그만틈 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데이셀블룸 의장의 반응을 기다려 보려합니다. 그는 상황을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쪽보다 타협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이 재앙인 이유 유로존은 몇몇 국가들이 공용 통화를 사용하는 통화연맹입니다. 그러나 탈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면, 유로화는 EMU와 같이 단순히 고정 환율 협정 정도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럴 경우 불가피하게 그 다음 탈퇴할 국가 어디일지 논란이 될 것입니다. 일단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나면, 예전처럼 투기자본의 유로화 공격이 시작되어 전체 유로화 시장이 붕괴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할가요? 여러분이 스페인에 살고 있고 현지 은행에 예금이 있다고 상상해 보죠. 그러면 스페인이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을 이탈할지 몰라 걱정될 것입니다. 유로존을 이탈하는 시점에 자국 통화를 부활시키면 유로화 대비 통화 가치가 떨어져 자국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을 상기하십시오. 따라서 현지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여 독일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스페인이 유로존을 이탈하고, 여러분은 여전히 유로화를 들고 있다면 주택대출이 평가절하된 새 통화로 표시되므로 차익을 얻게 됩니다! 스페인이 유로존을 이탈하지 않는다고 해도 더 나빠질 것은 없습니다 순풍을 따르면 수익을 얻고, 역행해도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즉, 헤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 투기자본도 이와 비슷하게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서 대출하여 독일 은행에 예금하면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는 재정위기 국가의 금리를 끌어올려 더욱 유로존에 머물기 힘들게 되므로 자기 완결적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리스가 일단 유로존을 이탈하게 되면, 전례 없는 최악의 뱅크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그리고 키프로스)에서의 경험때문에 저축 보유자는 재빠르게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아마도 이탈리아도)의 은행권이 순식간에 붕괴될 것 같습니다.
• 이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밖에 없습니다. 첫째는 ECB와 다른 EU 기관이 저축 보유자가 납득할만한 약속을 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여기에는 유럽 전역에 걸친 은행 보험과 재정이전 조치(지금까지는 중심국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방안)가 포함될 것입니다. 둘째는 일부 전문가가 제안하는 방안으로서 그리스가 자본 통제를 실시하여 저축 인출을 막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실질적으로 유로화가 사라지게 될 것 입니다. 투자자들이 국가별 리스크를 반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포르투갈 유로, 스페인 유로, 아일랜드 유로 등으로 분리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는 사실상 유로화 붕괴를 촉발하게 될 것입니다.
• 정책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다소 낙관적이 된 BoJ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치며 예상대로 기존 정책을 동결했습니다. 회의후 성명에서는 "수출과 산업생산이 개선 중"이라며 전보다 다소 낙관적인 어조를 보였습니다. 이상하지만 BoJ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적 관점에서 전반적으로 상승 중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BEI 금리와 5년/5년 인플레이션 스왑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BoJ가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물가전망을 2%에서 1%로 하향 조정했고 원래 예정했던 시점 내에 2%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BoJ의 예측치는 0.5% 근방이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에는 일부 BoJ 정책위원이 물가 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완화가 JPY 가치를 떨어뜨리고 소비 심리를 낮춰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발언할 바 있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BoJ의 QQE 정책이 목표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 현재 추가 부양책이 필요 없지만, 향후 필요시 주저 없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말만 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있다는 제 견해를 확인시켜 주는 발언입니다. 사실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 인도네시아가 3년만에 처음으로 깜짝 금리인하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GDP 하락과 수입 감소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7.5%로 25 bp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도 금리인하 국가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 금일 주요 일정: 유럽 시간대에는 영국 12월 실업률과 영란은행(BoE) 2월 회의 의사록이 나옵니다. 이번 의사록은 목요일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의사록은 시장에서 무시되고 고용 보고서가 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주간평균임금이 상승한다면 첫 금리인상 예상 시점이 앞당겨져 GBP 강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ECB가 그리스에 긴급유동성지원(ELA)을 계속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집니다. ECB가 ELA를 중단하기로 한다면 그리스 정부는 대량 인출 사태와 그리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자본통제를 실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미국에서는 Fed가 1월 27일-28일 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당시 성명문에서는 "견조한 일자리 증가"가 "강한 일자리 증가"로 표현이 바뀌어 경제에 대해 좀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금리 정상화(인상) 시점 또는 "신중한"의 삭제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USD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1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도 나옵니다. 양 지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 꾸준한 주택시장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수요일인 오늘은 구로다 총재 외에도 1명의 고위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세실리아 스킹슬레이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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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0에서 저항에 부딪힌 EUR/USD
• EUR/USD는 어제 반등하여 1.1450(R1)에서 저항에 부딪힌 후 소폭 밀려났습니다. 중요 지지선인 1.1260(S2)과 저항선 1.1540(R2) 사이에서 횡보 모드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중립 국면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큰 흐름에서는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1.1260(S2)를 확실히 하회한다면 다시 하락추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1월 26일 저점인 1.1100(S3)까지 하락하여 다시 지지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1315 (S1), 1.1260 (S2), 1.1100 (S3).
• 저항선: 1.1450 (R1), 1.1540 (R2), 1.165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