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그리스에 쏠린 눈 금일 시장은 역시 그리스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유럽 재무장관들이 채무 협상을 위해 브뤼셀에서 회의를 가집니다. 지난 토요일에 그리스 고위인사와 트로이카가 회담을 했고, 일요일에는 융커 EU 집행위원회 의장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대화를 가졌지만 회의 결과를 전하는 뉴스는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시리자당을 지지하는 긴축반대 집회가 유럽 전역 20여개 도시에서 열려, EU 정치인들이 다음 선거를 대비해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하는 압박감도 높아졌습니다. 물론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지만, 저는 여전히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합의에 실패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시한이 언제인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리스가 유로 체제에 잔류하게 되는 한, 합의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4분기 GDP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오늘 유로화(그리고 CHF)가 G10 통화 중 유일하게 달러화 대비 상승 출발하지 못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어느 정도 리스크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유로그룹 회의가 저녁 늦게 끝나므로 그때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지다가 회의 소식이 전해지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경제성장률 실망 일본 4분기 GDP 잠정치가 전망치 +3.7%를 크게 하회한 +2.2%(qoq SAAR)를 기록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미약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0.6%로서, 재고가 0.2% 포인트 증가했고 순수출이 0.2% 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는 전체 수요 성장에서 내수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1/3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미약한 성장에 대해 구로다 BoJ 총재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수요일에 열리는 BoJ 회의가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아래 참조). 설비가동률은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도 회복되지 못했는데, 당시 일본은 해당 기간의 43% 동안 디플레 상태였습니다. 구로다 총재가 “견조한 내수 증가로 GDP 갭이 줄어들고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장기간 관망하는 쪽이 될 것입니다. 설비가동률은 아직 1990년대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BoJ가 엔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지 않으며 계속해서 이 방향을 추구할 것으로 제가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거래시간의 주요 이벤트는 그리스 채무 문제를 결정짓는 유로그룹 회의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주간 요구불예금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SNB가 2월 8일 종료 주간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다시 추가 개입이 확인된다면 CHF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로존과 노르웨이의 12월 및 1월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미국은 국경일(대통령의 날)로 휴장입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1명의 고위인사 발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주중 일정 화요일에는 기준금리 인하(25 bp)가 단행되었던 2월 호주중앙은행(RBA) 회의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이 의사록에는 금리인하 결정의 주된 이유가 물가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점을 밝혀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독일 2월 ZEW 지수가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양 지수 모두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하게 되므로, 4분기 GDP 깜짝 호조에 이어 독일 경제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영국 1월 CPI는 다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목요일 "CPI가 향후 0 밑으로 하락하고 2015년 대부분 0에 가까울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확인해 줄 것 같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스웨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선호하는 1월 CPIF가 나옵니다.
수요일에는 일본은행(BoJ) 정책회의가 열립니다. 관심의 초점은 회의 후 구로다 총재 발언으로서, 특히 지난주 BoJ 정책위원의 "추가 부양은 엔화 약세와 정책 신뢰도 하락이라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발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관심 대상입니다. 영국에서는 12월 실업률과 영란은행(BoE) 2월 회의 의사록이 나옵니다. 이 의사록은 목요일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디플레 상태가 예상보다 더 지속되면 필요시 금리인하를 단행하거나 부양책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내용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Fed가 1월 27일-28일 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당시 성명문에서는 "견조한 일자리 증가"가 "강한 일자리 증가"로 표현이 바뀌어 경제에 대해 좀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금리 정상화(인상) 시점 또는 "신중한"의 삭제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USD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요일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음력 설명절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목요일에 유일하게 주목할 지표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입니다.
금요일은 PMI의 날입니다. 일부 유럽국과 유로존 전체의 1월 Markit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잠정치와 미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나옵니다. 영국 소매판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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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가 멈춘 EUR/USD
EUR/USD는 금요일에 횡보 모드를 보여, 지지선인 1.1360(S1)과 50 이평선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아직은 더 상승하여 중요 저항선인 1.1540(R1)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 오실레이터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RSI가 50선 위에서 지지점을 찾은 후 상승 전환했고, MACD는 0선과 시그널선 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상승하더라도 아직은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1360 (S1), 1.1260 (S2), 1.1100 (S3).
• 저항선: 1.1540 (R1), 1.1650 (R2), 1.173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