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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으로 인한 달러 약세 연방기금 금리선물이 다시 상승했고 그리스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려감이 깊어지고 있음에도 달러화는 거의 모든 G10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 관련 펀더멘털 뉴스는 없었기 때문에, 이 하락은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에 의한 반등으로 차익실현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뉴스와이어는 이번 달러화 하락이 위기 고조로 인한 위험회피 거래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경기민감 통화인 NZD와 AUD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안전통화인 JPY와 CHF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명백히 잘못된 해석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신 정부의 선거 공약, 즉 “기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이번 달에 종료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6월까지 "가교 협약(bridge agreement)"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한편,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존 프로그램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없다"며 치프라스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중요한 것은 내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가 내놓을 제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Dijsselbloem 유로그룹장이 단기대출(bridge loan) 가능성을 배제했기 때문에, 내일 회의에서의 그리스 제안은 거부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회의는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리스 문제가 은행권 주식 및 채권 등 그리스 자산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어제 유로화는 USD 대비 좁은 등락폭 내에 머물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등락폭은 지난 6개월간의 평균인 0.8%에 불과했습니다. FX 시장은 향후 회담에서 난관을 극복해 성공적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양측이 어떻게든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어떤 식이 될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선거 결과는 그리스 문제 해결이 왜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일요일에 치뤄진 프랑스 동부 보결선거에서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사회당이 근소한 차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뉴스는 극우당인 국민전선당(NF) 후보가 49%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국회위원 선거였습니다. NF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EU는 그리스와 합의를 이끌어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집권당 정치인들은 기존의 긴축 프로그램이 좌파(예: 그리스 시리자당) 및 우파(예: 프랑스의 NF당) 야당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점을 분명 두려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EU가 유권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고 요구에 응할 것이라는 점을 집권당 정치인들이 납득시키지 못하면 유권자들이 들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디스인플레이션 심화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년래 최저인 +0.8%(12월: 1.5%)까지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디플레가 더 심해진 -4.3%(12월: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와 같이 악재는 호재로 해석되었는데, 물가상승률 둔화가 추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하이 증시는 0.8%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어떻게 전체 금융시장이 경제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중앙은행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오늘은 AUD와 NZD가 가장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희망이 아닌 사실에 기초한 투자전략이 맞다고 보여지며, 이 두 통화에 대해서는 하락 관점을 유지합니다.
일본 12월 3차산업 지수는 -0.3%를 기록했고, M2 통화량은 3.6%에서 3.4%로 둔화되었는데, 이는 경제 회복이 아직 미약하고 대규모 본원 통화 공급이 전체 유통 통화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음으로 보여줍니다. 은행 대출을 기반으로 한 경제에서 몇 개월간 대규모 QE로도 통화량을 늘리는데 실패했다는 점을 ECB가 주목할 수도 있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G20 회의 종료 오늘 G20 회의가 끝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동 선언문 초안에 최근 격화되고 있는 "간접 환율 전쟁"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초안에서 "불균형한 글로벌 경제성장은 일부 국가는 금리 정상화에 나서는 한편 어떤 국가는 통화 완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며,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환영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국가나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USD에 긍정적이지만, EUR, JPY 및 거의 모든 통화에는 부정적인 소식입니다.
유럽 시간대에는 프랑스 12월 산업생산이 나오는데 전월 대비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르웨이 1월 CPI는 다시 하락하여 중앙은행 목표인 2.5%에서 더 멀어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유가가 상승했고, 노르웨이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지만, 물가상승률이 둔화된다면 추가 금리인하 예상에 NOK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12월 산업생산은 월간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연간으로는 그 절반인 0.5% 하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하게 되어 2014년말로 갈수록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GBP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제지표만 발표됩니다. 1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근방까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표는 비교적 시장 영향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Fed가 고용시장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가치는 있습니다. 미국인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12월 JOLTS 보고서는 신규 구인건수가 소폭 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이러한 결과는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 같습니다. 12월 도매재고도 나옵니다.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옌스 바이트만 ECB 정책위원 겸 분데스방크 총재가 G20 회의 후에 짧은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이 자리에서 그리스와의 타협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을 앞두고 강경한 입장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EUR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준총재도 연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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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0 근방에서 지지 받은 EUR/USD
EUR/USD는 어제 소폭 하락하여 지지선 1.1260(S1)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은 후 보합까지 반등했습니다. 지난 1월 27일 이후 이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거래되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중립 국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장기 하락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여전히 1.1100(S2)에서 시작된 반등은 조정인 것으로 보이므로 결국 다시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1.1260 (S1), 1.1100 (S2), 1.1020 (S3).
• 저항선: 1.1540 (R1), 1.1650 (R2), 1.173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