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임금 인상에 소극적인 미국 기업들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근로보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임금 및 복리후생 지출 수준을 측정하는 고용비용지수(ECI)는 4분기에 +0.6%를 기록하여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3분기의 0.7%에서 하락했습니다. 연율로는 3분기와 동일한 2.2%로서 2001년~2007년의 평균인 3.5%에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4분기 GDP 1차 추정치는 전망과 달리 3분기 대비 둔화되며 7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성장 둔화를 이끈 것은 기업지출 부진, 연방정부 지출감소, 무역수지 등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지출은 유가 하락에 힘입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에 2015년 성장률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기상이변으로 그 탄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 PCE 1차 추정치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표 전체적으로는 Fed의 금리에 대한 생각을 바꿀 정도의 결과는 아니지만,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만큼 금리인상 예상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습니다.
오늘 중국 HSBC 제조업 PMI 최종치가 잠정치 49.8보다 소폭 낮은 49.7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1월 공식 PMI가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위축 영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난 후 나온 것입니다. 이로 인해 중국인민은행(PBOC)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월 PBOC는 경기부양을 위해 2년만의 처음으로 공식금리를 깜짝 인하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기준금리와 함께 지급준비율(RRR)도 인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AUD와 NZD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국의 1월 제조업 PMI와 유로존 전체의 PMI 최종치가 발표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독일, 유로존 전체의 PMI에 대한 전망치는 초기 예측치와 동일합니다. 영국 제조업 PMI는 지난 52.5에서 52.8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에서는 1월 RBC 제조업 PMI가 나옵니다. 이 지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는 지표이기 때문에 전망치는 없습니다.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지표는 수요일에 나오는 Ivey 제조업 PMI입니다.
미국에서는 1월 Markit 제조업 PMI 최종치와 1월 ISM 제조업 지수도 발표됩니다. 12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도 나옵니다. 개인소득은 11월보다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지출은 전월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PCE 디플레이터와 핵심 PCE는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4분기 GDP의 핵심 PCE 1차 추정치와 마찬가지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중 일정 관련해서는,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주된 관심 대상이지만, 그 전에 다수의 중요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호주 중앙은행(RBA) 회의가 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가 정책기조를 전환했고, 호주 4분기 CPI가 목표 범위를 이탈함에 따라 RBA이 느끼는 금리인하 압력도 높아졌습니다. 25 bp 인하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RBA는 단순히 정책기조를 완화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금리인하가 없다면 투자자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완화기조로의 전환과 향후 금리인하 암시만으로도 AUD가 하락하는데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요일에는 월요일에 제조업 지표를 발표한 국가들이 서비스 PMI 최종치를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는 NFP 발표를 이틀 앞두고 ADP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ADP 보고서에서는 1월 일자리수가 12월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요일에는, 영란은행(BoE)이 정책금리결정 회의를 가집니다. 여태까지 금리인상에 찬성해왔던 정책위원이 지난 회의에서 물가하락을 이유로 반대로 돌아선 만큼,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변경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예전처럼 시장의 주목을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2월 18일 공개되는 회의 의사록은 BoE가 마이너스 물가에 대한 대응책을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의 주요 이벤트는 미국 1월 비농업고용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월의 25.2만명 보다 적은 23.1만명입니다. 비록 하락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12개월 연속 20.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됩니다. 동시에 발표되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6%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되고, 시간당평균임금은 연율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FOMC가 고용시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에 부합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지난 정책회의 후 성명에서 FOMC가 "강한 일자리 증가"와 "견조한 성장률"을 언급한 만큼, 또 다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것입니다.
캐나다 1월 실업률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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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모드인 EUR/USD
EUR/USD는 금요일에 횡보 모드를 보이며 지지선인 1.1260(S1)과 저항선인 1.1370(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검정색 하락 추세선 밑에 머물러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하락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봉 오실레이터를 보면, 상방 조정파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4일 RSI가 30선 위로 고개를 내밀었고 일봉 MACD는 바닥을 확인했고, 곧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추세를 좀더 신뢰할 수 있으려면 1.1260(S1)를 확실히 하회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S1을 하회하게 된다면 지난 1월 26일 저점인 지지선 1.1100(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여전히 장기 하락추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지지선: 1.1260 (S1), 1.1100 (S2), 1.1025 (S3)
• 저항선: 1.1370 (R1), 1.1460 (R2), 1.154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