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최초 시작점으로 복귀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99년 EUR/USD의 첫 거래일(1월 4일) 종가는 1.1821였습니다. 오늘 유럽 거래시간의 시초가는 1.1807 근방이므로 첫 거래일 위치로 되돌아간 셈입니다. 이제 2000년 10월 25일에 기록한 저점인 0.8255을 향해 하락하게 될까요? 당시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상상조차할 수 없는 6.5%였고, 유로존 기준금리는 4.75%로서 175 bp의 금리차가 있었습니다. 이는 쉽게 도달 가능한 수준입니다. 3개월 유로/달러 및 유리보 선물에 의하면 3년 내에 200 bp까지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유럽쪽 경제지표를 보면(11월 독일 공장주문과 유로존 생산자물가 모두 전망치 하회), ECB가 잃어버린 지난 시간을 만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ECB 위원들은 여전히 의견이 분열되어 있는 것 같으며, 결정을 내리기 까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의회 의원의 ECB 정책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 답변 서한에서 드라기 총재는 기존의 발언을 다시 반복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국채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브느와 꾀레 ECB 위원은 유로존이 아직 디플레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며 전면적인 QE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드라기 총재의 만장일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원회 내에 의견 불일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월 22일 정책회의를 앞두고 ECB 위원들의 함구 기간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러한 발언들이 등장했다는 것은 이 두 위원이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E 시행의 법률적 문제에 대한 의견 불일치 이외에도 그리스에 공식 정부(선거에 의한)가 없으므로, 다음주 회의에서 QE 시행 합의에 실패할 경우 시장 반응이 어떻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합의에 실패할 경우 유로존 국채와 주식에 대한 대규모 투매와 자본이탈이 유발될 것으로 보여 유로화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QE 시행이 결정될 경우, 이 부분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면이 있으므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12월 CPI는 11월의 1.4%에서 소폭 상승한 1.5%를 기록해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PPI는 전월의 -2.7%보다 낮은 -3.3%를 기록했습니다. PPI 하락이 CPI 하락으로 이어지고,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국내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에 의한 여파가 국제 무대로 확산되어 나타나는 소위 "환율 전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11월 건축허가는 10월의 +9.8%(상향 수정)를 넘어선 +10%를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NZD는 오늘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큰 통화가 되었습니다(1위는 NOK). NZD는 3개 원자재 통화 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질랜드의 수출 품목의 절반 이상이 식품류이고 식품은 에너지나 건축자재 대비 수요 변화폭이 적기 때문입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거래시간 중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의 11월 산업생산이 나옵니다. 영국 및 프랑스는 전월 대비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독일과 스웨덴은 10월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르웨이 12월 CPI는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NOK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제 노르웨이 산업생산이 전망 하회로 나왔음에도 NOK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상승폭이 큰 G10 통화였습니다. 이는 NOK 매수세가 양호함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유가가 하락 중이고, CPI가 여전히 노르웨이 중앙은행 목표인 2.5%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USD 하락은 신규 매수기회로 생각하려 합니다.
캐나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6.6%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순 고용변화는 11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CAD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입니다. 시장 전망치는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11월의 32.1만에서 하락한 24.0만입니다. 비록 하락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11개월 연속 20.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게 됩니다. 동시에 발표되는 실업률은 5.8%에서 5.7%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시간당평균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양호한 고용보고서는 견조한 노동시장을 의미하므로 USD 강세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11월 도매재고도 나옵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2명의 Fed 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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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1.1775를 터치한 EUR/USD
EUR/USD는 어제 하락이 지속되어 지지선 1.1775(S1) 바로 밑에서 지지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는 날입니다. 11월만큼 좋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11개월 연속 20.0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매도세가 힘을 받아 지지선 1.1775(S1)을 이탈한 후 2005년 12월 8일 저점인 그 다음 지지선 1.1700(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SI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나타난 상승 다이버전스는 하락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다시 하락하기 전에 소폭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지난 12월 16일 고점에서 이어진 검정색 하락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하락추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장기 상승추세가 아직 유효합니다.
• 지지선: 1.1775 (S1), 1.1700 (S2), 1.1635 (S3).
• 저항선: 1.1860 (R1), 1.2000 (R2), 1.204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