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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반응 어제 투자자들은 시장 반응이 지나쳤음을 깨닫고 금요일 움직임의 대부분을 되돌렸습니다. 9 bp 급락했었던 연방기금금리 장기물은 절반 정도를 회복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 bp 올라 지난 금요일 하락폭의 절반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금요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성공하여, 이번 금리 상승이 강한 성장 기대감 때문임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달러화는 거의 모든 통화 대비 랠리를 펼쳐 지난 금요일과 정확히 반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RUB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가 "외환시장 개입"에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루블화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후 USD 대비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반전을 유발했던 구체적 원인은 없어 보이며,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반응이 지나쳤다는 상식적인 이유밖에 없습니다. 같은 시점에 달러화는 노동시장 지수(Labor Market Conditions Index)가 발표되기 15분 전에 급등했는데, 노동시장 지수는 지난 2.5에서 4.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 개선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달러화 랠리 시작이 이 때인 것은 순전히 우연일까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어쨌든, 노동시장 지수는 기본적으로 이전에 발표된 지수들을 합친 것이므로 특별히 새로운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시장보다 훨씬 공격적인 FOMC의 금리 전망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며, 시장 전망치의 점진적 상향 재조정이 USD 상승을 꾸준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면, 미국에 또 다시 한파가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미국을 향해 하강할 것으로 전망되며, 50개주에서 단 8개주만이 이 한파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처럼 또 다시 한파로 인한 경제지표 왜곡에 심리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평년보다 이른 추위는 농작물에 피해를 줘 상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일시적으로 유가 상승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금일 지표일정 화요일인 오늘은 비교적 일정이 적은 편입니다. 일본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예상보다 높은 소득 증가로 전망 상회하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적자도 소폭 줄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이 소식에 USD/JPY는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궁색한 편인데, 경제 기사들은 "일본 증시 상승으로 엔화 하락", "엔화 하락으로 일본 증시 반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로존이나 영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으며, 미국은 재향군인의 날로 인해 연방정부가 쉽니다(단, 외환시장은 개장).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로 인하했던 10월 정책회의에 대한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비전통적 수단 사용 가능성을 논의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 지표 관련해서는 스웨덴 10월 CPI와 PES 실업률이 나옵니다. CPI는 스웨덴이 여전히 디플레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PES 실업률은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PES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이 아니므로, 시장은 주로 CPI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지표 발표 중 SEK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지표는 10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로서, 소폭 상승이 예상되고 여전히 2007년 10월 이후 최고점 근방에 머물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표는 특별히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습니다.
미국 마감시간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목표 범위 하단에 도달한 물가에 대한 RBNZ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휠리 RBNZ 총재가 금리동결 기조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 단서를 줄 것인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만약 RBNZ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구두로 NZD 약세 유도를 시도한다면, NZD/USD가 중요 지지선인 0.7700을 다시 하회할 수 있습니다.
RBNZ 총재 외에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총재가 금일 연설할 예정입니다. 로젠그렌 총재는 극단적 비둘기파지만, FOMC 회의 투표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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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모드인 EUR/USD
EUR/USD는 50선을 터치한 후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지선 1.2360(S1) 위에 머물렀습니다. RSI가 50선 근처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하방을 향하고 있고, MACD는 이미 마이너스권인 가운데 시그널선을 하향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봉 차트상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계단식 하락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하락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됩니다. 일봉 모멘텀 지표를 보면, RSI가 30선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한 가운데 상방을 향하고 있고, 일봉 MACD는 0선과 시그널선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양 모멘텀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관찰되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EUR/USD는 금일 반등해서 적어도 저항선 1.2535(R1)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2360 (S1), 1.2300 (S2), 1.2250 (S3)
• 저항선: 1.2535 (R1), 1.2620 (R2), 1.274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