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2530선을 회복했습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8포인트(1.10%) 오른 2536.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2.55포인트(0.5%) 오른 2521.82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8억원, 15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04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1%), 음식료품(3.56%), 건설업(3.30%), 서비스업(3.07%)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운수창고(-0.30%)는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 (KS:000660)가 2.36% 올라 20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 (KS:005930)(2.08%), 셀트리온 (KS:068270)(1.51%), NAVER (KS:035420)(1.31%), 삼성전자우 (KS:005935)(0.80%), 기아 (KS:000270)(0.7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37%)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KB금융 (KS:105560)(-6.70%), LG에너지솔루션(-0.87%), 현대차 (KS:005380)(-0.49%)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1.28%) 오른 740.32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원, 70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5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6.40%), 리가켐바이오(5.65%), 삼천당제약(4.46%), 알테오젠 (KQ:196170)(4.26%), 휴젤(4.12%)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HLB (KQ:028300)(-3.68%), 에코프로(-1.00%), 에코프로비엠 (KQ:247540)(-0.73%)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양식품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북미·유럽 매출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날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4.91%(10만5000원) 상승한 8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양식품은 전날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 급증했습니다.
KB금융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습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6.7%(6100원) 하락한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낙폭이 8%대까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KB금융은 작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51%이며, 상반기 중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ET1 비율과 자사주 규모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미흡하다"며 "CET1 상향 관리 노력의 절실함이 타행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