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일본은행 도쿄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관계자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후반에는 최소 1% 정도까지 단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것을 추천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이날 마쓰모토시(市)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적어도 1% 정도까지 단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게 물가 변동 리스크를 억제해 물가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도 후반에는 정부와 일본은행이 내건 2% 물가 목표도 “실현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한다(判断できる状況に至る)”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최고치인 0.5%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다무라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적절하게 판단하고 싶다(適切に判断したい)”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강연에서도 2026년까지 “적어도 1% 정도까지 단기 금리를 인상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닛케이는 이번 다무라 위원의 발언을 두고 “자신의 금리 인상 상정 시기를 앞당긴 형태(利上げ想定時期を前倒しした形)”라고 분석했다.
다무라 심의위원은 물가 움직임에 대해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2%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3년간 계속되고 있다”며 쌀값 상승이 “소비자 심리에 데미지를 주고, 개인소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일시적 변동을 제외한 물가 기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예상 물가 상승률이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대략 2% 정도에 달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