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의 USD는 전체적으로 하락한 상태인데,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을 계기로 단순 차익 실현 또는 포지션 정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간밤에 가장 큰 상승을 보였던 통화는 어제 하락이 가장 컸던 NOK와 SEK였습니다. 유럽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랠리를 펼치자, 일부 통화의 하락폭이 지나쳤고 메이저 통화 중에 NOK만큼 하락한 통화가 거의 없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NOK 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이유는 어제 노르웨이 주식시장이 유럽주식시장 평균 상승률의 두 배인 3%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SEK는 스웨덴의 5월 산업생산이 2.6%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후 EUR과 NOK에 대해 하락했으나, 달러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NOK같이 거래량이 적은 통화의 급등락에 대해서는 그리 강조하며 설명하지 않으려 합니다. 반면 AUD와 NZD는, 6월 국립호주은행(NAB) 기업신뢰지수가 지난 -4에서 떨어진 -8인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 인플레이션이 중국정부가 경기과열 억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2.7%(이전: 2.1%)인 것으로 알려지자, 메이저 통화 중에는 유일하게 USD에 대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AUD와 NZD는 미연준 QE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 통화였고 달러화 반등 여지가 가장 큰 통화라는 점에서 양 통화 모두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계속 유지합니다.
어제 유럽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결국 중앙은행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음을 입증해 줬을 뿐입니다. 사실 어제 발표된 독일 수출과 산업생산이 격감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유로존 경기회복을 전망한 ECB에 의문이 제기될 정도로 유럽지역에서 나온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독일의 유로존 수출이 9.6%나 감소되어 독일이 나머지 유로존 지역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잘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드라기 ECB 총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이 투자자의 이목을 끌면서 DAX 지수는 2.1%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유럽의 투자자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 경제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보다 파격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즉,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좀더 강화해서 아마도 미연준이 했던 것처럼 출구전략에 특정 조건을 제시하는 “조건부적 안내(conditional guidance)”로 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EUR가 추가적으로 평가절하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GBP도 EUR과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독일 5월 산업생산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에 금일 영국 산업생산 지표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습니다. 4월의 0.1%에서 소폭 오른 +0.2%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제조업 생산은 5월의 -0.2%에서 오른 0.4%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연간기준으로 보면 4월의 -0.6%에서 내린 -1.6%가 됩니다. 이런 결과로는 영국경제가 확실히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우므로 아마도 GBP에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비스를 포함한 영국 5월 유형무역수지는 계속해서 최악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총무역적자는 4월의 26억 파운드에서 변함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GBP에 중립적입니다. 미국에서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나오는데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에 이어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찍 발표된 일부 항목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전망 하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품
EUR/USD
• EUR/USD는 1.2855-1.2860에서 견실한 반등세를 보였는데, 전망 하회한 독일 무역흑자와 의외로 악화된 유로존 투자자 심리지수, 예상 하회한 독일 5월 산업생산에도 불구하고 2012년 7월-2013년 2월의 50% 되돌림인 1.2875까지 상승하여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신용(가계대출)이 전망치를 50% 이상을 웃돌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저항선에서 하락했습니다.
• 현재 저항선인 1.2875보다 높은 1.2900-1.2920에 주목할 만한 저항대가 있어서 추가 상승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미 지지선 1.2855을 이탈한 상태이므로 금일 유로존 및 미국에서 특별한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로화 반등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1.2800까지 하락하는데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USD/JPY
• USD/JPY는 어제 기술적 거래가 활발했는데,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저항선인 101.35에서 하락하여 잘 검증된 레벨인 100.80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 금일 니케이 지수가 상승갭을 형성하며 오르자 USD/JPY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며 저항선인 101.35를 향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 다음 중요 저항선은 101.75-101.95 영역에 있습니다. 이 저항대를 돌파하게 된다면 다음 저항선인 102.50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지선은 100.80에 있는데 금일 추세선 지지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지지선은 100.40입니다.
GBP/USD
• GBP/USD는 지지선인 1.4850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하며 저항선인 1.4920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RICS 주택가격지수가 전망 상회였지만 저항선인 1.4950까지 오른 후 하락했습니다. NIESER 2분기 GDP 추정치를 비롯하여 산업생산, 제조업생산 및 무역적자 등 금일 영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많은데다 대부분 악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파운드화에 트레이더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1.4950 위의 저항선은 5월 저점이자 추세선 저항인 1.5015-1.5040 영역에 있습니다. 1.4920 밑의 지지선은 4개월래 저점인 1.4850이며 그 다음 지지선은 1.4700입니다.
Gold
• GBP/USD는 지지선인 1.4850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하며 저항선인 1.4920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RICS 주택가격지수가 전망 상회였지만 저항선인 1.4950까지 오른 후 하락했습니다. NIESER 2분기 GDP 추정치를 비롯하여 산업생산, 제조업생산 및 무역적자 등 금일 영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많은데다 대부분 악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파운드화에 트레이더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1.4950 위의 저항선은 5월 저점이자 추세선 저항인 1.5015-1.5040 영역에 있습니다. 1.4920 밑의 지지선은 4개월래 저점인 1.4850이며 그 다음 지지선은 1.4700입니다.
Oil
• WTI는 2012년 하반기 유가폭락의 61.8% 되돌림으로서 중요한 피보나치 저항선인 $103.80에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정국이 안정을 찾으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102.10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 WTI는 $102.95-$103.25 영역에서 가격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강력한 저항선이 $103.80에 있습니다. 이 피보나치 저항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은 $104.50과 $105.45가 되겠습니다. 금일 지지선은 약간 높은 $102.30입니다.
벤치마크 환율 – 오늘의 승자와 패자
시장 요약